현대차증권은 31일 LG전자에 대해 분기 ROE(자기자본이익률)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8만 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MC(Mobile Communications)의 적자폭 확대와 HE(Home Entertainment)의 수익성 하락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6523억 원을 기록했다”며 “OLED TV 출하량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유럽, 중남미 지역의 판매 감소로 인해 전체 TV 출하량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경우 5G 스마트폰인 V50 ThinQ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4G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 및 국내 생산 라인 베트남 이전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적자폭은 재차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적자 전환에 따른 지분법 손실 확대로 지배주주 순이익은 67.8% 감소한 913억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순이익이 2분기부터 급감하면서 분기 ROE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P/B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