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1일 한독에 대해 실적 정상화에도 저평가는 심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시장 전체의 침체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을 고려해 4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낮췄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2억 원, 6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34% 증가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2015년~2017년 영업이익이 23억~62억 원에 불과할 정도로 이익률 부진에 시달리다가 지난해부터 정상화됐고 올해에도 턴어라운드가 추세적임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희귀약인 솔리리스의 적응증 확대 효과와 국내 첫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인 갈라폴드의 판매가 본격화하고 사노피로부터 도입하는 A형 간염 등 6종의 백신 판매도 시작됐기 때문에 안정적인 실적이 지속할 전망”이라며 “2019년 한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701억 원 27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 12%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한독은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의미 있게 투자한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업체가 10개에 달한다”며 “이 중 시장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상장기업은 제넥신 하나밖에 없었지만 상장을 준비 중인 업체들이 늘고 있고 실적 정상화로 기업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업체들도 증가하는 등 오픈이노베이션의 효과가 수면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