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솔루션의 관계사 메딕바이오엔케이는 30일 오후 인제대학교 의과대학과 ‘삼출성 나이관련 황반변성 점안형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점안액 형태로 노인성 습식 황반변성 치료 후보 제재를 상용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황반변성은 망막색소상피세포가 산화스트레스를 받아 죽어가고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의 시세포가 기능이 떨어져 시력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해당 질병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며, 건성 황반변성의 경우 습성으로 가는 경우를 제외하면 출혈이나 실명의 위험은 적다.
반면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 아래쪽으로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나고 이 비정상적인 혈관으로부터 삼출물이나 혈액이 흘러나와 시세포에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경우 건성보다 실명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제대학교 연구팀 관계자는 “이미 국내 특허(등록번호 10-1906494)를 확보한 기술로 동물 대상 전임상 연구에서 점안형 치료제의 효능을 확인했다”며 “현재 해외 주요국가에 대한 특허 확대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딕바이오엔케이는 앞으로 박세광 교수팀에서 확보한 치료 후보 제재를 의약품으로 상용화하는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메딕바이오엔케이와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에 따르면, 노령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가 계속 늘어나며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유명 치료제인 ‘루센티스’가 2013년 기준으로 43억 달러(약 5조 800억 원), ‘아일리아’는 2015년 기준으로 40억 달러(약 4조 7000억 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