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올해 4분기 모바일 게임 ‘리니지2M’ 출시를 통해 리니지M 수준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9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08억 원으로 6%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169억 원을 기록해 17% 감소했다.
매출액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이 2238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리니지 501억 원, 리니지2 212억 원, 아이온 124억 원, 블레이드 & 소울 211억 원, 길드워2 159억 원 등이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이 3106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북미·유럽 252억 원, 일본 146억 원, 대만 88억 원이다.
엔씨소프트가 최근 리니지M과 리니지 리마스터 등 리니지 IP를 활용해 게임을 개발했다면 앞으로는 리니지2 IP를 활용할 방침이다. 리니지2는 오는 14일부터 이용권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요금제를 개편해 부분유료화를 발표했다. 또 신규캐릭터 ‘데스나이트’도 추가해 하반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올 4분기에는 ‘리니지2M’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이 출시되면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니지M과의 시너지효과가 더해져 긍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2M’은 한국도 성공을 기대하지만 해외에도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라며 “올 4분기에는 출시해 전체적으로 ‘리니지M’과 같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PC온라인 게임은 기본적으로 콘솔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대부분의 게임은 PC와 콘솔에서 동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게임은 내부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게 되면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윤 CFO는 “리니지2M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며 “리니지M의 매출 수준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