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신촌점 전경
현대백화점이 무난한 2분기 실적을 받아들었다. 면세점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 적자 폭이 개선됐고, 백화점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1조 5858억 원, 영업이익은 32.7% 떨어진 507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면세점 사업 준비로 인한 적자가 반영된 수치인 만큼 1분기와 비교하면 32%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현대백화점의 상반기 매출은 12.2% 늘어난 3조 1690억 원, 영업이익은 29.4% 감소한 1258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매출이 1분기부터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영업이익 적자 폭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11월 사업을 시작한 면세점의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23.6% 늘어난 1940억 원, 영업이익은 1분기 236억 원 적자에서 2분기 194억 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백화점의 경우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0.5% 늘어난 1조 4224억 원, 영업이익은 11.2% 줄어든 699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백화점 부문은 재산세·종부세 상승 및 기존점 리뉴얼(김포·천호·킨텍스)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를 감안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