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메딕스가 스탠다드그래핀에 추가 투자를 단행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다. 스탠다드그래핀은 이번에 추가 유치한 자금을 기반으로 방사능 오염수 및 셰일가스 관련 그래핀 수처리 시장확대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나노메딕스는 20일 스탠다드그래핀에 전환사채(CB) 5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6월 전환사채 100억 원에 이은 추가 투자다. 총투자금은 150억 원이다. 이는 주식전환 시 지분 20%를 확보할 수 있는 규모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스탠다드그래핀 관계자는 “원전 방사능 오염수뿐 아니라 셰일가스 추출 시 발생하는 오염수 등 수처리 시장이 급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에 유치한 투자자금은 관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그래핀 양산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수처리, 2차전지 소재 개발, 최첨단 경량화 소재개발 등 그래핀 응용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나노메딕스는 이번 대주주 지위확보를 기반으로 그래핀이 적용되는 응용 분야에 대한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그래핀 품질에 대한 국제 표준화가 진행될 경우 고품질 그래핀을 양산할 수 있는 스탠다드그래핀이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추가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품질 그래핀 양산이 본격화되면 그래핀 적용 분야가 급격하게 확대될 전망으로 그래핀 양산, 연구개발, 기술 상용화 등은 스탠다드그래핀이 담당한다”며 “그래핀을 응용 수익 사업을 발굴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