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일 의지 나타낸 문 대통령 효성 탄소섬유에 만면 웃음꽃 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효성첨단소재 전주 공장에 들러 총 1조 원 규모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후 조 회장과 함께 효성첨단소재 공장증설 현장과 현재 가동 중인 1라인 생산공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조 회장이 직접 공사 진행 상황과 계획을 설명하자 “자신 있다는 말씀이시죠”라고 질문했다. 이에 조 회장은 웃으면서 “자신 있습니다”고 대답하자 주변에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섬유 기술이 수소전지에 쓰이는지와 항공기 동체에 쓰이는 탄소섬유도 효성이 만드는지 묻자 조 회장은 “아직 그것까지는 만들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일보 소재수출 통제가 지금 수소차로 가장 먼저 시작이 됐는데 국민은 충전소, 2차전지 이런 여러 가지 부분에서 혹시 일본이 소재 수출을 통제하게 되면 우리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하고 있다”며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탄소섬유로 살을 만든 합죽선 부채에도 관심을 가지고 몇 차례 접었다 폈다 하기도 했고 아라미드 소재로 만든 방탄헬멧과 방탄조끼 등 효성의 방위산업 관련 제품들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효성이 세계시장 40% 점유하고 있는 수소충전소 장비도 둘러보면서 “나머지 60%는 어떤 나라들이 가졌는지”라고 묻자 조 회장은 “독일, 프랑스 기업들”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탄소소재를 활용해 3D프린터로 만든 자동차 모형에 조 회장과 함께 올라앉아 관심을 보이면서 “효성이 완전히 돈 벌겠는데요”라고 덕담도 건넸다. 조 회장이 “이 자동차 모형이 탄소 한 가닥으로 끊이지 않고 만들었다”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자동차 전체를요. 요즘은 꿈을 꾸면 몇 년 뒤에 현실이 된다”고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