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손잡고 론칭한 택배 서비스 ‘홈픽(HOMEPICK)’이 고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하루 평균 주문량 3만 건을 돌파했다.
홈픽은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양사의 핵심 자산인 주유소를 공유인프라로 제공하고, 스타트업 줌마가 이를 택배 거점으로 활용해 탄생시킨 택배 서비스다. 오는 9월 1일이면 정식 서비스 개시 1주년을 맞게 된다.
21일 SK에너지에 따르면 올해 1월만 해도 일 평균 1만여 건에 불과했던 홈픽의 주문 건수는 지난 7월 일 평균 3만 건까지 확대되면서 3배 가까이 성장했다.
택배 시장의 사각지대였던 고객 대 고객(C2C) 택배로 출발,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성공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성공적으로 시장에 연착륙했다는 평가다.
택배 업계 관계자는 “전국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주유소를 고객 접근성 높은 물류거점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활용해 이해관계자의 페인 포인트를 해소하는 모델을 만들어낸 덕분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홈픽 관계자는 “1년여 기간 동안 홈픽 서비스를 운영하며 현장에서 얻은 고객의 의견을 바탕으로 중량별 운임 다양화, 대량발송 고객 운임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의 재이용률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빠른 반품, 소형 가전 A/S 수거 등 고객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홈픽은 향후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택배 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