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본전자가 컴캐스트, SK텔레콤과 함께 e스포츠 사업에 진출한다.
삼본전자는 지난 23일 미국계 펀드인 하이랜드 캐피탈에서 설립한 e스포츠 관련 합작회사에 설립주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합작회사는 시총 200조 원이 넘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사인 컴캐스트와 국내 넘버 1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이 파트너로 참여해 시선을 끌고 있다.
e스포츠 시장은 연 46.3% 고성장 온라인 게임 시장으로 시청자 수는 2017년 기준 3.3억 명 이상을 기록해 NBA 농구 게임, MLB 월드시리즈 시청자 수보다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SKT T1의 ‘Faker (이상혁)’ 선수의 팬은 전 세계 넘버 1 수준이다.
또한 전통 스포츠 구단(EPL, NBA, MLB, NFL 등)의 e스포츠 진출로 약 600개 이상의 스폰서쉽 제공해 뉴욕 양키스 구단주의 북미 LOL Echo 팀 인수, NBA 전 선수인 매직 존슨의 Liquid 팀 인수 및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구단주 오버워치팀 LA Gladiators 인수 등 e스포츠 팀들이 활발하게 도입되고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이번 사업이 성장하는 온라인 e스포츠 게임산업을 넘어 이동통신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 확보, NBC 및 유니버설 영화제작사, 드림웍스 등의 영화 미디어 콘텐츠 제공, 엔터테인먼트 일환인 테마파크 사업 등(유니버설 스튜디오 파크, VR 파크 등) 다수 합작회사의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본전자는 1988년에 설립된 이어폰, 헤드폰 및 블루투스를 생산하는 음향기기제조 전문업체로, MP3용 이어폰 및 헤드폰을 생산해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JVC 사 및 오디오테크니카 등에 납품하고 있다.
삼본전자 관계자는 “향후 신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 이번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단순 게임용 헤드셋 납품에서 벗어나 e스포츠 업계에 진출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재고 및 향후 관련 산업의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SKT, 컴캐스트사와 협력해 e스포츠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