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8일 기아차에 대해 환율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한다며 목표가를 4만 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홀드’를 유지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실적 호조와 원ㆍ달러 환율 상승 등을 반영해 올해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8.3% 상향 조정했다”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애초 마케팅 비용과 판매보증비 증가, 인디아 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을 이유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며 “그러나 최근 환율 상승으로 하반기 중 1934억 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에는 스포티지 신차와 인디아공장 셀토스 등 볼륨 모델, K5와 소렌토 등 대형 세그멘트 신차 출시가 예정된 만큼 대수와 평균 마진의 양면에서 영업이익의 증가 요인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올해 중 발생한 일회성 영업이익의 소멸로 증가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