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글로벌 마이닝 사업’ 불붙었다…“올해만 270억 원 수주”

입력 2019-08-28 11:02수정 2019-08-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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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까지 해외 매출 2000억 원 예상…2014년 대비 11배 성장

▲인도네시아 전자뇌관 시험발파 모습. (사진 제공=한화)

㈜한화의 ‘글로벌 마이닝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올해에만 6건, 총 270억 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마이닝 서비스란 광물 채굴을 위해 필요한 뇌관을 포함한 화약 생산 및 공급, 천공, 장약, 발파 설계 및 발파 서비스, 버력(광물 성분이 섞이지 않은 폐석) 반출을 포괄하는 광물 생산을 위한 토탈 서비스 사업을 말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성장이 정체된 국내 화약산업에서 해외로 눈을 돌려 글로벌 마이닝 사업에 나선 ㈜한화는 최근 인도네시아 100억 원 규모의 산업용 화약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4분기까지 총 해외 매출은 2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2014년 해외사업을 시작한 이후 약 11배 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화는 호주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마이닝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2015년 ㈜한화 호주법인에 인수될 당시 230억 원 수준이던 호주LDE의 매출은 올해 800억~900억 원을 예상할 정도로 급성장 중이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한화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호주에서 연산 5만 톤 규모의 산업용 화약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기존 설비를 포함하면 호주에서만 연간 약 15만 톤의 산업용 화약이 생산 가능하다. 이는 국내 생산량의 2배 규모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사업 수행 이후 지금까지 700억 원 이상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다. 2025년부터는 연간 1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한편 ㈜한화는 우수한 기술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27일부터 29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AIMEX(Asia-Pacific's International Mining Exhibition) 2019’에도 참가한다.

AIMEX는 격년마다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광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약 500개 업체에서 6000여 명의 관계자가 참가한다.

㈜한화는 최근 개발한 전자뇌관 ‘하이트로닉2’ 운용 장비인 HEBS(Hanwha Electronic Blasting System)와 친환경 벌크 에멀전 폭약인 ‘엑스로드(XLOAD)’, 보은사업장 VR 영상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광산업 관계자들에게 ㈜한화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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