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기 통합브랜드 ‘브랜드K 론칭쇼’ 참석…“문화·경제 어우러진 새시대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방콕 센트럴월드 쇼핑몰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통합브랜드인 ‘브랜드K 론칭쇼’에 참석해 “오늘 론칭쇼는 양국 경제협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2030년경, 세계 중산층 소비의 59%가 동남아 소비층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미 아세안은 한국 제2의 교역 대상국이며 그 핵심 국가가 바로 태국”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늘 행사가 양국 경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한류 경제공동체’로 가는 첫 단추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양국에서 사랑받는 K-팝 스타 위키미키와 베리베리, 산들, 에일리 님, 세계적인 축구 스타 박지성 님도 함께하고 있다”며 “태국과 한국 두 나라 국민을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원동력이 바로 ‘한류’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K-팝과 드라마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은 K-뷰티, K-푸드로 이어지며 태국 문화와 만나고 있다”며 “저는 문화와 관광 대국, 태국이 가진 포용성으로 인해 한류가 태국에서 꽃피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태국 국민께 감사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은 우수한 품질에도 독자적인 브랜드 파워가 부족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제 중소기업이 달성한 ‘혁신’을 ‘브랜드’로 바꿔,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엄격한 기준을 통해 ‘브랜드 K’를 선정함으로써, 양국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오늘 양국 기업들 간에 ‘중소기업 브랜드 K 판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며 “한류를 활용한 양국 유통업체 간 협력을 통해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들이 양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수교한 지 벌써 60년이 넘었다”며 “이제 두 나라는 지금까지의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와 경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시대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