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치적 상황이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유미ㆍ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치적인 상황이 향후 무역협상 전개에 있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재선 플랜과 시진핑의 정치 입지 제고 등을 고려하면 협상은 기존 정책의 개조에서 수용 가능한 스몰딜의 형태로 우선 맞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들은 ”2020년은 트럼프가 재선 플랜을 점차 가동할 시점인데 미국 우선주의 하에 무역 불균형 시정 의지 계속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무역수지 적자폭 개선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무역협상을 통한 수출 증가, 달러 약세 압박 등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2016년 대선을 안겨준 러스트 벨트와 기존 지지주 팜벨트 지역의 지지율 하락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있어 중국 산업과 통상 정책의 개조에서 표밭 관리로 점차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일부 수용 가능한 협상안에서 부분적인 타협 정도는 우선적으로 진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당ㆍ정ㆍ군에 대한 시진핑의 장악력은 견고하나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중국 역시 무역협상이 필요하다“며 ”중국이 수용 가능한 우선 협상안으로는 미국산 대두 수입 확대 및 금융시장 개혁ㆍ개방 추진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금융시장 내 불안심리는 단기적으로 완화될 수 있지만 무역분쟁은 일부 협상에도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며 “글로벌 수요 개선도 제한적임에 따라 신흥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짐나 미국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은 부각될 것”으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