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G마켓에 따르면 8월3일부터 한달동안 판매된 동남아 관련 식음료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코코넛주스 39%, 수박 28%, 동남아 소스 8% 등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마트리빙실 서희선 실장은 “최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지역 여행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식품의 수요도 높아졌다”며 “기존에 인기 있던 쌀국수 같은 제품뿐 아니라 코코넛이나 수박을 활용한 땡모반 등 이색적인 음료들까지 즐겨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동남아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외식업계도 적극적으로 동남아 현지 메뉴를 적용해 출시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최근 여름 신제품으로 ‘땡모반’을 선보였다. 땡모반은 수박으로 즙을 내 만든 주스로, 태국에서는 하루에 1잔을 마셔야 여름을 버틸 수 있다는 대표 음료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최근 글로벌소싱 상품으로 태국 땡모반 ‘팁코 수박주스’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태국 과채주스 브랜드인 팁코(TIPCO)의 상품으로 태국산 수박을 그대로 착즙해 현지 땡모반을 그대로 살렸다.
한국에서도 콘파이 판매 기간 동안 맥도날드 레스토랑에 ‘사와디캅’ 포즈를 취한 로날드 스탠디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있으며, 소셜 인증샷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9월 콘파이를 처음 선보였으며, 출시 당일 한국맥도날드 역사상 단일 제품 기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품절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싱가포르 여행 시 꼭 먹어봐야 할 맛집 중 하나인 ‘점보 씨푸드’도 국내에 상륙했다. 외식기업 디딤이 최근 싱가포르 점보그룹과 손잡고 합작회사 JD F&B를 세워 점보씨푸드 국내 1호점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연 것이다. 점포씨푸드는 싱가포르 점보그룹이 1987년 처음 문을 연 외식 브랜드로, 현재는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에 1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00여 가지 해산물 요리를 제공하며 특히 칠리 크랩과 블랙페퍼 크랩이 인기다.
국내 1호점 매장 입구에는 싱가포르 신화 속 동물 ‘머라이언상’이 자리잡고 있으며 내부 인테리어도 싱가포르 현지 매장과 비슷하게 꾸몄다. 싱가포르 본사에서 인력이 직접 파견 나와 국내 매장을 관리한다. 도곡점에 투입된 국내 인력은 싱가포르에서 수개월 동안 교육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