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4.8원 오른 1215.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로존 경기 둔화와 브렉시트 우려 속 상승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위안 환율 하락 속 1213.40원으로 저점을 낮췄다”며 “이후 전반적인 강달러 분위기와 외국인 주식 매도에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미국 제조업 체감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됐지만 유럽 통화들이 정치 불확실성에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8월 ISM제조업지수가 49.1을 기록하며 전월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며 “이 같은 지표 부진에도 파운드화가 영국 내 노딜 브렉시트 우려와 조기 총선 가능성 등이 계속해서 정치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약세를 이어갔고, 이에 연동해 유로화도 하락하자 달러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미ㆍ중 무역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브렉시트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원ㆍ달러 환율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1210.31원으로 6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러나 달러 강세와 영국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뉴욕, 댈러스 연은 총재 등 여러 연은 관계자들의 증언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위안 환율과 전일 매도세가 강화된 증시 외국인 움직임에 주목하며 원ㆍ달러 환율은 1210원 초중반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