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이혼 사유로 '외도'를 언급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구혜선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의 결정적 이유는 '안재현 외도'이며,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을 들었다고 밝혔다.
안재현은 올해 7월부터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을 촬영 중이다. 구혜선이 해당 여배우의 실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여배우 오연서, 김슬기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렸다.
오연서 소속사 측은 즉각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소속사 관계자 측은 "현재 오연서와 관련된 고소 건에 대해서 회사 법무팀에서 사안을 검토 중이다"라며 "구혜선을 직접 고소하는 것 역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러 가지 검토할 사항이 있어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구혜선을 비롯해 SNS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네티즌에 대해서도 고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구혜선을 비롯해 여러 가지 자료를 수집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슬기는 안재현과의 염문설에 어리둥절한 반응이다. 오연서가 즉각 강경 입장을 내놓자, 김슬기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됐다.
김슬기 소속사 측은 "김슬기는 구혜선, 안재현 두 사람 일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며 "염문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구혜선은 앞서 여배우와의 외도설을 이야기하며,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갖고 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사진에 대해 안재현 측근은 "구혜선이 말한 '컴퓨터에서 발견된 다른 여자와 있는 사진'은 그가 직접 tvN '신혼일기'에서 말한 안재현의 전 여자친구 사진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스스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힐 정도의 에피소드를, 마치 결혼 후에 있었던 일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재현의 또 다른 최측근은 "안재현이 최근 오연서와의 루머가 불거지자 매우 미안해했다. 촬영장에서 오연서가 난감해하자 안재현이 사과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상에서는 '안재현이 다른 여성과 연남동에서 목격됐다'라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연남동은 '하자있는 인간들'이 촬영되고 있는 장소로, 촬영 중 찍힌 사진들이 데이트 목격담으로 비화돼 나돌고 있는 것이다.
한편 안재현은 현재 '하자있는 인간들'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구혜선은 4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안재현 외도' 주장 글을 마지막으로, 잠시 안재현을 향한 폭로전을 멈춘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