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 씨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4일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시민 이사장은 "'조국 후보자를 도와달라'는 취지의 제안은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시민 이사장은 "최성해 총장과 어제 점심 때 전화한 것 같다. 그러나 사실관계에 관한 취재를 한 것일 뿐, (조국 후보자를 도와달라는) 제안을 드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성해 총장을 잘 안다. 예전에 저를 교수로 초빙한 적 있지만, 사양했고 동양대에 강연이나 교양강좌도 간 적이 있다"며 "그래서 동양대에서 나간 것이 총장상인지 표창인지, 기록이 남아있는지, 봉사활동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사실관계를 여쭤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유튜브 언론인이라 기자들처럼 취재를 열심히 한다"며 "자꾸 이렇게 제가 휘말려 들어가면, 얘기를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또 비평을 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동양대뿐 아니라 여러 군데를 취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시민 이사장은 "최성해 총장이 한 이야기는 그게 (총장상이 아닌) 표창이었고, 표창장 용지에 찍힌 총장 직인은 학교 것이라고 한다. 총장 직인을 쓰면 대장에 기록이 남아야 하는데 그 기록은 없다는 말을 했다"며 "(조국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 교수가 운영한 영재교육센터 영어교재를 만드는 작업에 조 후보자의 딸이 참여한 것으로 안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여권 핵심인사 A 씨가 전날 최성해 총장에게 "조국 후보자를 낙마 위기에서 살리자"는 취지의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