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신중함이 악재 됐다"…승리투수 요건 좌절시킨 '93구'

입력 2019-09-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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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승리투수 요건 충족 좌절, 시즌 12승 '제자리'

(출처=류현진 인스타그램 캡처)

류현진이 승리투수 요건 충족에 실패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메이저리그 야구 LA다저스 대 콜로라도 로키스 간 경기가 열렸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에 역투했지만 5이닝을 끝내 채우지 못한 채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야구에서는 5이닝까지 소화한 선발투수에 한해 승리투구 요건을 허용한다.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이 좌절된 데에는 유독 신중했던 이날 투구가 악재였다. 류현진은 5회초까지 7대 3으로 팀의 리드를 지켰지만 93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는 와중에 상당부분 체력 고갈을 드러냈다. 특히 4회와 5회에 연속적으로 안타와 실점을 내주면서 투구 수가 급속히 늘어난 게 교체 배경이 됐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승리투수 요건 충족 실패로 시즌 12승에서 제자리걸음 중이다. 방어율은 2.45로 다소 올랐지만 양대리그 랭킹 1위를 여전히 수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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