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전문팀 선내 수색 나서, 이르면 현지시간 9일 오전 수색 착수
▲미국 조지아주 해상에서 전도된 차량운반 '골든레이호'. (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인근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의 고립 선원에 대한 구조작업이 본격화됐다.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미국 구조당국이 본격적인 선내 진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 사고대응반의 견종호 애틀랜타 부총영사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어제 선박 고정화 작업이 진행됐고, 오늘(9일) 오전에는 화학 전문팀이 와서 내부를 점검한다”며 “이르면 오전부터 내부 진입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활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는 전날 오전 1시 4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2시 40분)께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 해상(수심 11m)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크게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승선한 24명 가운데 현재까지 20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인원은 한국민 6명, 필리핀인 13명, 미국 도선사 1명 등이다. 나머지 한국인 1등·2등·3등 기관사와 실습기관사 등 4명은 배 아래쪽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구조당국은 전날 선체 고정화 작업을 진행했고 이날 오전 ‘화학 전문팀’의 선내 수색을 시작으로 구조 활동이 시작됐다.
생존신호가 있었다는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견 부총영사는 “미국 측에서 여러 변수가 있다며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미국 해안경비대에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