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루트로닉에 대해 하반기 신제품 출시 및 해외 마케팅 강화 효과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루트로닉은 국내외 9개 계열회사를 통해 미국 일본 등 65개국에 레이저 의료기기를 비롯한 각종 광학 의료기기를 판매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레이저 의료기기 매출액 비중은 87.2%이며 지역별 비중은 국내 24.5%, 아시아∙태평양 26.8%, 미주 25.7%, 유럽∙중동∙아프리카 23.0%”라고 말했다.
하반기 신제품을 통한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성능개량 제품을 통한 교체 수요, 신제품을 통한 고객 확대를 통해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신제품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다”며 “2017년부터 2년간 신제품 부재로 인해 외형 성장이 정체되었고 해외 마케팅 인력 보강, 연구개발비 증가로 인해 수익성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 상반기 2년 만에 2개의 신제품(지니어스, 클라리티2)을 출시함과 동시에 마케팅 효과가 더해져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미국법인의 인력 채용이 완료되었으며 연구개발비도 감소할 예정으로 턴어라운드 효과가 클 것“이라고 했다.
다만 최근 연구개발 중인 알젠 상용화는 중장기적인 시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봤다. 윤 연구원은 “알젠(R:GEN)은 망막색소상피 세포에만 선택적 치료가 가능해 다른 망막층에 손상을 주지 않고 황반의 중심부까지 치료가 가능하다”며 “기존 치료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어 기대를 받고 있지만, AMD(연령관련 황반변성) 관련 상용화는 향후 1년간의 pilot 과정과 300여명 이상의 pivotal 과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단기적으로 턴어라운드에 집중하면서 알젠에 대한 기대감은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