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에코솔루션즈, 페인트 대체 친환경 필름 내달 출시 예정

입력 2019-09-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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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용 불소(PVDF) 필름 고객사 인증 마쳐…생산 준비 돌입

본 기사는 (2019-09-15 17:00)에 <이투데이> Channel5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SKC에코솔루션즈가 다음달 페인트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필름을 국내에 새롭게 출시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C 자회사인 SKC에코솔루션즈는 최근 건축용 불소(PVDF) 필름의 고객사 인증을 마쳤다. 현재는 다음 달 제품 출시를 목표로 생산 준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PVDF 필름은 SKC가 동국제강과 3년에 걸친 공동 개발을 통해 만들어졌다. 태양광 패널을 보호하는 태양광용 PVDF 기술을 발전시켜 만든 제품으로, 현재까지는 중국에만 일부 판매되고 있었다.

PVDF는 기존에 페인트를 칠하는 대신, 건물 외벽에 인쇄를 통해 필름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페인트를 칠하는 것과 비교하면 외부 디자인을 더 깔끔하게 할 수 있고, 오염도 덜하다. 항균과 방염성이 높으며, 20년 이상의 내구성까지 갖췄다.

특히 이 제품은 친환경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페인트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C에코솔루션즈의 이 같은 친환경 제품 사업 강화는 모회사인 SKC의 최근 방향성과도 궤를 같이한다.

SKC는 2009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 생분해 필름을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태양광 발전 패널 성능을 높이는 필름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소재 개발에 앞장서 왔다.

지난 7월에는 바스프, 다우케미칼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플라스틱쓰레기제거연합 AEPW(Alliance to End Plastic Waste)’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하기도 했다. 현재는 반도체, 모빌리티와 함께 친환경 소재를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SKC에코솔루션즈는 PVDF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소재 사업을 강화해 오는 2021년에는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SKC에코솔루션즈의 연간 매출액은 750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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