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 "DSJI, 자세한 설명이나 피드백 없어"
DJSI는 지속가능 경영 가치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수중 하나로 매년 분야별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경제적, 환경적 가치들을 종합 평가해 상위 10% 정도에 해당하는 기업이 지수에 편입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금융정보업체 S&P다우존스인덱스와 스위스 투자평가사 로베코샘이 공동 발표한 올해 'DJSI 월드'(총 318개)와 'DJSI 아시아ㆍ태평양' 명단에 삼성전자는 모두 빠졌다.
그나마 'DJSI 코리아' 항목에서는 하드웨어ㆍ장비 업종의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DJSI 월드에는 새로 편입한 포스코를 비롯해 총 19개 한국 기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는 삼성전기와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 계열사가 5개나 들어있다.
또 TVㆍ가전 경쟁사인 LG전자는 가전ㆍ여가 용품 분야에서 '글로벌 최우수 기업(Industry Leader)'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올해 평가에서 탈락한 게 아니라 애초부터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가능 경영평가를 진행하는 기관은 여러 곳이 있는데 DJSI 평가의 경우 투입하는 노력에 비해 피드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올해부터 평가 설문에 응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DJSI 코리아 항목에는 포함된 것은 평가를 공동 진행하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설문 응답 없이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토대로 자체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