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의 골관절염치료제 ‘조인스’가 누적매출 4000억 원을 돌파했다.
SK케미칼은 2002년 출시한 국산 천연물의약품 1호 조인스가 누적매출 4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18년간 판매된 조인스의 총 수량은 약 10억 정으로, 1초당 2정 꼴로 팔린 셈이다.
조인스의 이 같은 성과는 출시 후 지속적인 처방을 통해 입증된 안전성과 진통 및 연골보호 유효성을 바탕으로 한 의료진과 소비자의 폭넓은 신뢰가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분석이다.
대표적인 퇴행성질환인 관절염은 무릎의 관절과 연골이 손상돼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OECD국가 중 가장 빠른 노령화가 진행 중인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의 절반 이상이 관절염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어려워 스테로이드 제제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중심의 대증요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기존 소염진통제를 장기 복용하면 위장장애나 심혈관 부작용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위령선∙괄루근∙하고초 등으로 구성된 조인스는 1993년 인체조직의 항상성을 추구하는 동양의학 원리에서 출발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홍콩, 멕시코, 브라질 등 전 세계적으로 관절 보호용 생약 특허를 인정받고 있다.
조인스는 서울대병원 등 5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소염진통제와 동등한 소염∙진통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주요 부작용은 현저히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조인스는 지난해 매출 340억 원으로 국내 시판 중인 천연물의약품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매출 4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조인스는 다년간 처방데이터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은 우리나라 대표 천연물 치료제”라며 “가속화하는 노령화 시대를 맞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