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시선이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입과 미국ㆍ유로존 경제지표에 쏠릴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내주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의 발언이 다수 예정돼 있다”며 “이중 투표권이 있는 뉴욕과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모두 금리 인하에 찬성한 위원들이며 특히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50%P 금리 인하를 주장한 바 있다”며 “이들 지역 연은 총재를 통해 이번 금리 결정에 대한 입장과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의견에 따라 금융시장 흐름도 영향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국 경제지표에 대해선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주택판매 지표들은 최근 낮은 금리 등에 힘입어 8월 신규주택과 잠정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소비지표들은 혼재된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다소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소비 상승 모멘텀이 이전보다 약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연준 통화정책 방향에 있어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를 조성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김 연구원은 “유로존 경기에도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9월 유로존 제조업 PMI 지수와 독일 IFO 기업환경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경기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하락세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조치가 뒤따르고 있는 만큼 부정적인 경기에 대한 시각을 다소 완화할 여지가 있으며 이는 유로화 추가 약세를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