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10월 18일 ‘2019년 벤처캐피털 스팟 아카데미–CVC의 이해’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협회는 올해 처음으로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관련 아카데미를 개설, 사내벤처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거나 운영 중인 대기업, 금융기업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협회 부설 한국벤처캐피탈연수원(KVCI)은 국내 유일의 벤처캐피털 교육 전문기관으로, 지난 2000년부터 벤처캐피털 전문인력 양성 및 전문성 강화 교육 과정 등을 운영 중이다.
이번 CVC 아카데미는 ‘Corporate Entrepreneurship’, ‘Open Innovation과 CVC의 필요성’, ‘CVC의 정의 및 특징’, ‘최근 글로벌 CVC의 활동 동향’, ‘CVC 관련 연구결과/Article 공유’, ‘CVC 운영 및 전략투자 사례’, ‘국내 CVC 운영 기업 4개사 사례’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CB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CVC 투자 규모는 2013년 106억 달러에서 매년 증가했고, 2018년에는 2740억 달러 규모의 CVC 투자가 이뤄졌다.
또한 국내에서는 삼성벤처, 롯데 액셀러레이터, 네오플럭스, GS Shop 등 대기업 계열사가 직간접적으로 벤처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금산분리 규제로 인해 민간 기업들의 벤처·스타트업 투자유입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아산나눔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결성벤처조합 출자자 구성에서 2017년 12%를 차지했던 일반 법인의 비율은 2018년 9%로 하락했다.
지난 9월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혁신을 위한 규제개혁 토론회’에서 김형수 연수원장은 “벤처·스타트업 성장을 위해서는 민간의 역할이 지금보다 훨씬 확대돼야 하며, 막강한 자금력과 풍부한 사업경험을 가진 대기업이 벤처생태계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CVC 설립을 허용해야 한다”며 CVC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연수원은 선제적인 CVC 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는 정규 교육과정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CVC 아카데미는 10월 18일 서울시 서초동 VR빌딩 B1 블루룸에서 진행된다. 신청기간은 10월 11일까지로,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