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50%씩 보유…SK이노, 2번째 중국 생산기지 마련
▲2019 생산된 배터리 셀을 들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서산배터리 공장 연구원.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전지업체인 EVE에너지와 현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2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EVE에너지는 지난 26일 동사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시설 합자 건설에 대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공시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EVE에너지는 각형, 원통형, 파우치형 전기차용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같은 비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보유한 중국 배터리 전문 업체다.
SK이노베이션은 EVE에너지 또는 자회사 EVE아시아와 합자경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사는 합자회사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며, EVE에너지 측은 5억2500만 달러(약 6307억 원) 규모의 현금을 출자할 계획이다.
양사가 중국 현지에 건설한 배터리 생산공장은 20~25GWh 규모로, 이 곳에서 생산한 제품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자 공장 완공 시 중국 내 2번째 배터리 생산 기지를 마련하게 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중국 배터리 2공장 신설을 위해 5799억 원의 투자를 결의한 바 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창저우(常州)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