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해외 재생에너지 진출 교두보 마련
(사진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LS전선 등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대만의 'Formosa 2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2억7000만 달러(약 3240억 원)의 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출금융 제공은 해외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무보의 최초 금융 지원 사례로, 국내기업의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대만 북서쪽 해양에 376MW급 해상풍력발전소를 건설ㆍ운영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만 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핵심 개발사업 중 하나다.
호주 맥쿼리홀딩스와 대만 스완코르 재생에너지가 공동 사업주로 참여하며 대만전력공사와 2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했다.
무보는 국내 기자재 수출업체의 참여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 사업주들과 적극적인 금융협상을 벌였다. 그 결과 LS전선ㆍEEW KH 등은 해저전선 설치,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공급 등 총 2억1000만 달러 규모의 하도급 계약을 수주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무보 최초의 금융지원을 통해 대만에서의 후속 연관사업에 대한 국내기업 참여 가능성이 커졌다”며 “재생에너지 등 신(新)성장산업 분야에서의 우리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