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중국 주식시장이 소비주를 중심으로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2일 “이번달 중국 주식시장은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면서 점진적인 상승 추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 중국 증시는 경기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국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중국 경기부양 기조는 더욱 명확해지고 있고, 홍콩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9월 송환법 폐기를 기점으로 거세지고 있다”며 “관건은 10~11일 예고되어 있는 13차 미중 무역협상의 진행경과”라고 짚었다.
이어 “미중 무역협상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선 캠페인 전략과 시진핑 지도부의 경기하강 리스크를 감안할 때 11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 시점까지 농산물 수입과 위안화 관련한 스몰딜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이 변수로 부상하면서 15일 미국의 대중국 고관세부과 여부가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요인이 될 가능성은 남아있다”며 “4분기 중국 상해지수의 상단밴드는3350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9월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증시 유입규모는 92억 달러에 달한다”며 “4분기 중국 투자전략으로 △신형 인프라투자 밸류체인 △소비시즌 △소비 업그레이드 대표주 △개혁개방 수혜가 예상되는 밸류체인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