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디플레이션 #분양가상한제 #여행업종 등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같은 달 대비 0.4% 하락해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디플레이션)장기적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통계청은 1일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하락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소수점 첫째 자리를 기준으로 공식 통계를 산정하는 만큼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9월이 사상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디플레이션(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지수 하락은 주로 국제유가 및 관리물가 등의 영향”이라면서 “유가의 영향이 사라지는 11월 이후에는 소비자물가지수가 ‘관리제외 가격지수’에 점차 수렴하면서 1%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 도입 유입 소식도 관심거리다. 전날 정부는 10월 중 시행이 예상되었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시기를 6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유예는 주요 건설사에게는 단기적인 분양 실적 회복 측면에서 긍정적인 이벤트로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분양가상한제 시행 철회가 아닌 유예 라는 관점에서 주택 부문의 이익 성장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수주 확대를 통해 수주잔고를 채워나갈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업종 내 투자 선호도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실적시즌 개막을 앞두고 여행업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행업은 일본 보이콧 캠페인에 타격을 받은 업종 중 하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일본 패키지 송객 수가 각각 -77%, -90% 감소하는 등 보이콧 재팬이 지속되면서 여행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여행업종의) 증익은 기저효과가 시작되는 2020년 2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