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프킨과 데레비안첸코(연합뉴스=로이터)
카자흐스탄의 복서 게나디 골로프킨이 우크라이나의 세르기 데레비안첸코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한국시간 6일 미국 뉴욕주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골로프킨은 데레비안첸코에 판정승을 거뒀다.
만장일치의 판정승이었다. 3명 중 2명의 심판이 115-112, 나머지 1명은 114-113으로 골로프킨의 승리로 판정했다.
골로프킨의 통산 전적은 42전 40승(35KO) 1패 1무가 됐다.
1라운드 골로프킨은 거칠게 공세를 퍼부었다. 어퍼컷과 콤비네이션 공격으로 데레비안첸코로부터 다운을 뺏었다. 2라운드에서 데레비안첸코는 오른쪽 눈가에 상처로 출혈이 발생하기도 했다.
3라운드부터는 데레비안첸코의 시간이었다. 잽으로 골로프킨의 빈틈을 공략했다. 분위기를 바꾼 데레비안첸코는 4ㆍ5라운드에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6라운드에서 데레비안첸코의 오른쪽 눈가에서는 더 많은 피가 흘러내렸고, 11ㆍ12라운드까지 진행되자 골로프킨의 정확한 펀치가 여러 차례 적중하며 승기는 골로프킨 측으로 넘어갔다.
이번 경기로 레비안첸코는 14승 2패를 기록했다.
한편, 골로프킨은 지난해 9월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에게 생애 첫 패전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6월 스티브 롤스를 꺾으며 재기에 성공하고, 기세를 몰아 데레비안첸코까지 이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