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 후반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원 내린 달러당 119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상으로는 매도와 매수가 비슷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긴 국경절 연휴 이후 중국 금융시장이 복귀하는 만큼 중국 증시와 위안화 환율에 시장 주목할 전망”이라며 “이날 중국 시장을 주목하며 1190원대 중후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전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을 앞둔 우려 속에 달러는 상승하고 전반적인 위험선호는 약화하고 있다”며 “10~11일 미중 고위급 회담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요구사항과 관련해 합의를 꺼리고 있다고 보도되면서 협상에 대한 기대는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미중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불확실성 확산 시 커질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는 시장 위험기피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도 “원달러 환율은 미중 협상의 관련해서는 새로운 이슈가 등장하지 않는한 관망세를 띄며 제한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1200원 부근에는 당국의 개입 경계와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하고, 1190 초중반 대에는 역외 저가매수 등이 하단 지지하며 전일과 유사한 박스권 흐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