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 분야서 2001년 이후 미국 국적 2명 포함 18명 나와…세계 2위 실적
아시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 주요 일간지가 호외를 만들어 거리에 배포했으며 공영방송 NHK도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속보로 이 소식을 전했다. 교도통신 등도 웹사이트에서 요시노의 노벨상 수상을 톱으로 올리면서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요시노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일본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요시노는 “(수상 발표에) 감동했다. 조금씩 실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요시노는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기자동차가 보급되면 환경문제 해결에 공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튬이온배터리 개발에 공헌해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일본은 지난해 혼조 다스쿠 교토대 특별교수가 생리의학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또 문학상 2명과 평화상 1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역대 일본 국적 노벨상 수상자는 2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요시노는 화학상을 받은 8번째 일본인 수상자다. 일본 출신이지만 다른 나라 국적을 가진 사람까지 포함하면 노벨상 수상자는 28명에 달한다.
특히 일본은 자연과학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001년 이후 자연과학 분야에서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가 미국 국적의 난부 요이치로, 나카무라 슈지를 포함해 이날 요시노까지 총 18명에 이른다며 이는 60명 이상인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일본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전통적인 자연과학 강국을 웃돌고 있으며 기초과학에서 응용공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