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나오는 류현진, 다음 행선지는 어디?…LA 다저스·뉴욕 양키스·텍사스 레인저스 등 거론

입력 2019-10-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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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류현진 인스타그램)

최고의 한해를 보낸 류현진(32·LA 다저스)의 올 시즌이 허무하게 끝나 버렸다. 이제 올 시즌을 끝으로 LA 다저스와 계약이 끝나는 류현진은 사실상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류현진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2013년 빅리그 진출 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아시아선수 최초로 MLB 내셔널리그 1위 타이틀을 따냈다.

일각에선 류현진은 부상 전적을 이유로 내구성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지만, 완벽하게 부활한 류현진은 FA 시장에서 높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 2선발급 투수가 필요한 빅마켓 구단들이 류현진을 향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추신수의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 LA 에인절스 등이 류현진 영입전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물론 현 소속팀인 LA 다저스가 류현진과 재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다만 류현진은 10일 워싱턴과의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 팀이 패배한 후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고생했는데 무척 아쉽다. 모든 선수가 고생했는데 충분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 같다"며 "(FA 계약에 대해서는) 나를 인정해주는 팀과 전력이 좋은 팀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LA 다저스를 떠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는 '오늘 경기가 LA 다저스에서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질문에 "두고 봐야 할 상황이다. 아직 어떻게 될 지 모른다"라며 "(FA 계약은) 에이전트와 상의하겠다. 에이전트가 잘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MLB닷컴은 최근 류현진을 FA 순위 전체 5위, 투수 2위로 평가했다. 과연 류현진이 FA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또한 그의 향후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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