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2 '해피투게더' 방송캡처)
데뷔 50년 차 배우 정동환이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는 ‘어서 오십시오’ 특집으로 정동환, 남경읍, 배해선, 미나, 피오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동환은 “한동안 공황 장애가 있었다. 갑작스럽게 무대에 나 혼자 같은 착각이 들면서 객석이 멀어지더라”라며 “너무 공포스러웠다. 내가 조금만 의지가 되어도 정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게 없어지면 다시 시작된다”라고 털어놨다.
정동환은 “드라마, 영화, 연극으로 활동하던 중 그런 상태가 1년 넘게 갔다. 병원을 찾아 약을 먹으니 회복됐다”라며 “일본 공연 가던 중에 그걸 깜빡 놓고 간 거다. 정말 죽을 것 같더라. 다행히 다른 배우분이 약봉지를 주셨는데 거기에 내가 먹는 약이 있었다. 그걸 먹고 무사히 무대를 할 수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근 몇 년간 많은 스타들이 공황장애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개그맨 김구라를 비롯해 정형돈, 가수 선미, 김장훈, 전진, 모델 송경아, 배우 류승수 등 많은 이들이 공황장애를 고백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하기도 했다.
공황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소되지 못한 스트레스 등이 주된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혼자 제거할 수 없을 경우 전문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