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4차 소환한 날…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 열린다

입력 2019-10-12 13:3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주최 측, 참가자 8차 집회 300만 명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역 사거리에서 열린 '제8차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 손팻말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교수를 네 번째 소환한 가운데 오늘 서울 서초구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를 외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보수단체의 조 장관 규탄 맞불 집회도 개최된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12일 오후 6시부터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연다. 이번 집회는 검찰 개혁과 조 장관 수호 등을 주장하는 4차 주말 집회다.

주최 측은 집회 참가 인원을 7차 집회 200만 명, 8차 집회 300만 명으로 추산했다. 주최 측은 이번 주를 끝으로 집회를 잠정 중단하기로 한 만큼 이번 집회의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 장관을 향한 검찰 수사가 검찰 개혁을 가로막기 위한 적폐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강도 높은 개혁안을 내놓을 것도 촉구할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외에도 부산, 광주, 제주 등에서도 비슷한 시각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가 개최된다.

조국 수사와 문재인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맞불 집회도 예정돼 있다. 우리공화당은 오후 4시부터 서울성모병원과 누에다리 사이에서 '조국 구속 태극기 집회'를 시작한다. 우리공화당의 서초동 주말 집회는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두 시간가량 서울역에서 1부 집회를 연 다음 서초동으로 옮겨 2부 집회를 개최한다.

보수단체 자유연대도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초경찰서 맞은편을 거점으로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연다. 집회 신고는 1만 명으로 했으나 자유연대는 참가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초대로, 반포대로를 차례대로 통제한다. 아울러 오후 5시부터는 성모병원 교차로에서 반포대교 남단까지 일부 시위대가 행진하는 만큼 교통 혼잡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고검ㆍ서울중앙지검 청사의 동쪽과 서쪽 출입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정오부터 집회 종료 시가지 출입이 통제된다. 대검찰청 청사는 정문 출입이 통제되며, 서울중앙지법은 수사 차량에 한해 제한적으로 통행이 허용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