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담뱃가게가 비트코인 판매를 재개했다. 반면, 중국 대형 간편 결제 플랫폼 사업자 알리페이는 가상화폐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담뱃가게, 비트코인 판매 재개
프랑스 회사 케플러케이는 프랑스 국내 담뱃가게 5200곳에서 소비자들이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도자료에 의하면 소비자들은 50유로, 100유로 그리고 250유로 가치의 비트코인 쿠폰만 구매할 수 있다.
올해 초 케플러케이는 프랑스 국내 규제 환경에도 비트코인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가, 두 달도 안 돼 상점 내 설치된 비트코인 판매 기기를 모두 제거한 바 있다. 약 8개월 만에 판매를 재개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스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케플러케이는 고유의 가상화폐 월렛을 사용한다. 핀테크 스타트업이 2월 담뱃가게에서 판매를 중단한 이후 수많은 앱스토어에서 앱에 대한 댓글 서비스 역시 중단됐다. 프랑스 언론매체 BFM TV는 일부 고객들이 비트코인을 받기 위해 8시간을 기다려야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케플러케이 주문을 받고 거래소들로부터 비트코인을 구매한 이후 비트코인을 고객들의 월렛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케플러케이는 250유로 이상의 쿠폰 서비스에 수수료 5.5%를 부과한다.
△중국 대형 이커머스 업체 가상화폐 거래 금지
중국 이커머스 대기업 알리바바의 디지털 결제 자회사 알리페이가 비트코인 및 다른 가상화폐와 관련된 모든 거래를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0일 알리페이는 트위터를 통해 “불규칙한 동향을 인지하고 관련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장외거래(OTC)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비트코인 및 다른 가상화폐와 관련된 거래가 인지되면 알리페이는 관련 결제 서비스를 즉각 중단시킬 것”이라며 가상화폐에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9일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와 모바일 메시지와 결제 앱 위챗을 통해 일반 화폐를 수용하기 시작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소식을 전했다. 창펑 자오(CZ) 바이낸스 CEO는 거래소 바이낸스가 위챗이나 알리페이와 직접적인 협업을 하고 있지 않으며 유저들은 P2P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의 발표가 있기 전 바이낸스는 중국 위안화 대비 비트코인, 이더, 그리고 테더를 위한 P2P 거래를 실행한 바 있다.
△페이스북, 리브라 파트너사 재정비
페이스북 가상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 개발사인 리브라 협회가 공식 채널을 통해 주요 파트너사를 공개했다.
파트너사는 페이스북 자회사 칼리브라를 비롯해 총 21곳이다. 구체적으로 코인베이스(Coinbase), 자포(Xapo), 앵커리지(Anchorage), 바이슨 트레일(Bison Trails), CDL(Creative Destruction Lab),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트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Union Square Ventures), 브레이크스루 이니셔티브(Breakthrough Initiatives, L.P), 일리아드(Illiad), 보다폰(Vodafone), 파페치(Farfetch), 우버(Uber), 리프트(Lyft), 키바(Kiva Microfunds), 머시 콥스(Mercy Corps), 세계여성기금(Women‘s World Banking), 스포티파이(Spotify), 페이유(PayU) 등이 포함됐다.
앞서 이베이(eBay), 페이팔(PayPal), 스트라이프(Stripe),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 부킹홀딩스(Booking Holdings Inc.) 등이 리브라 협회 참여를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