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이해인이 ‘아이돌 학교’ 조작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CJ의 ‘가짜 오디션’ 논란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이날 이해인 “3000명 오디션장에 가지 말라고 하더라. 그러다 촬영 전날에 인지도가 높으니 가달라고 했다”라며 “41명의 출연자 중 3000명 오디션을 어디서 봤다고 물어보면 아무도 대답 못 할 거다. 가지 않았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이혜인은 “‘아이돌 학교’ 촬영 당시에도 미션에서 칭찬을 많이 받았는데도 탈락했다. 나중에 이미 정해진 거라 미안하다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이해인의 말처럼 다른 출연자들 역시 해당 오디션에 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 자리에 모인 3000명은 모두 이용된 것. 또한 다른 출연자는 촬영장을 두고 ‘개판’이었다고 표현했다.
출연자는 “성장기니까 먹어야 하지 않냐. 12살 애들도 있었다. 밥을 안 줘서 울고 그랬다. 개판이었다. 합숙이라고 가둬두니까 창문 깨고 탈출한 애들도 있었다”라며 “실내에서 찍으니 낮인지 밤인지 어떻게 알겠냐. 새벽 4시에 불러도 나가야 했다. 애들이 생리를 안 했다. 하혈을 2달 동안 하기도 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외에도 ‘아이돌학교’ 촬영 당시 진행했던 온라인 방송에서 ‘조작’, ‘감금’ 등의 단어를 사용할 수 없게 제재했다고도 전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문제는 최종 생방송에서 드러났다. 상위권을 유지하던 이해인이 최종 탈락하면서 문제가 된 것. 당시 방송에 집게 된 이해인의 표수는 약 2000표였지만 팬들이 직접 모은 투표 인증은 5000표 이상이었다.
해당 사건이 이슈가 되자 CJ 측은 이해인에게 데뷔를 약속했다. 전속계약을 맺고 ‘아이돌학교 1반’을 만들어 1년 안에 데뷔를 시켜주겠다고 했지만 그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이혜인은 “가족석에 엄마가 계셨다. 처음으로 절 보러 오신 건데 제가 또 실패한 거다. 실패자가 된 나를 부모님이 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힘들었다”라며 “아이돌학교 끝나고 아버지가 논란에 대해 의의 제기하고 싶다고 했을 때 하지 말라고 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생각했다”라고 당시 김경을 전했다.
이에 ‘아이돌 학교’ 제작진은 “깜짝 놀랐다. 감금은 하지 않았다. 급식소도 있었다”라고 반박하며 이해인의 문자 조작건에 대해서는 “그걸 담당하진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다. 조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