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이마트에 대해 점포 처분 결정에 따라 자산유동화 작업이 완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이마트는 지난 15일 13개점 토지 및 건물에 대한 매각을 발표했다”며 “지난 8월 이뤄진 자산유동화 MOU 공시에 따른 후속조치로 볼 수 있으며 총 처분금액은 9525억 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회사는 매각 대금을 재무구조 개선(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를 감안하면 임차료 발생에도 불구하고 세전 이익 측면에서의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자산유동화 MOU 관련 내용이 구체화되긴 했으나 기존 시장에서 소통하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주가 측면에서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13개 자산 매각을 통해 시총 대비 30%에 달하는 1조 원 규모의 현금 확보가 가능함이 확인된 만큼 자산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주가의 방향성은 10월 기존점 매출 회복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다가올 10월 기존점 역신장 폭이 -2% 미만으로 달성될 경우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형성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11월은 공휴일 수가 하루 많기 때문에 영업환경에 유리하고 12월은 쿠팡과의 경쟁이 본격화돼 지난해 기저가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