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라이브 서울 통해 생중계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힌 이후 처음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서울시는 18일 오후 3시 30분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과 관련한 전방위 시민소통의 첫 걸음으로 '제1차 시민토론회'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시민과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청·토론·공개'를 기본 방향으로 연말까지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시민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토론회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김원 광화문시민위원회 위원장 등 광화문시민위원회와 시민단체, 전문가,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시민위원회, 시민단체, 외부 전문가가 논의 테이블에 함께 모여 3시간 동안 토론하고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추진경위와 예산, 교통 대책 등 그간 제기된 주요 쟁점을 공유하고 역사성·보행성·시민성을 회복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해 각계 목소리를 담을 계획이다.
건축, 문화관광 등 각계 전문가 10명이 자유토론으로 사업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토론회가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유토론자 중 절반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시민단체와 추천 토론자"라며 "박 시장은 토론회 모든 논의를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누구나 토론회를 볼 수 있도록 '라이브 서울'을 통해 생중계한다. 토론회 현장에서 논의된 의견은 이후 광화문광장 홈페이지에도 게시된다.
서울시는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네 차례 토론회를 갖는다. 추진 시기, 범위 ,방식 등 사업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점차 토론 쟁점을 정리해 가는 형태로 진행한다. 주요 쟁점 중 장시간 토론으로 시민 의견 수렴이 필요한 의제는 12월 열리는 두 차례의 '시민 대토론회'에서 논의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역사성·보행성·시민성을 회복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며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