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쉬(Shh)’ 베타서비스에 돌입한 팍스넷이 블록체인 전용 하드웨어 기술 보강에 나선다.
팍스넷은 아이엠텍과 ‘블록체인 신사업 발굴 및 기술개발 협력’을 목적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사는 한 달여 간 상호 기술 실사를 진행하고, 향후 아이엠텍이 보유하고 있는 하드웨어 기술과 팍스넷이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기술 협력을 통해 신기술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팍스넷은 메인넷 그리다(GRIDA)에 접목될 예정인 메신저 ‘쉬(Shh)’를 최근 출시하며 블록체인 업계 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현재 정식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는 메신저 ‘쉬’는 지난 16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테스트 버전 등록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오픈 베타 서비스에 돌입한 상황이다.
모듈부품 제조업체였던 아이엠텍은 지난해부터 블록체인에 최적화된 메모리칩의 국내 독점 유통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해당 메모리칩은 이달 중 디코인(Dcoin) 등 3개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동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블록체인 업체 ‘미디움’의 핵심 시스템으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미디움은 아이엠텍의 반도체칩을 바탕으로 최근 데이터 처리 속도가 10만TPS(Transaction per second)를 넘어서는 하드웨어 기반의 블록체인을 구현해냈다. 이는 1세대 블록체인 비트코인의 1만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메신저 ‘쉬’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다각적인 방면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팍스넷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선진 기술에 아이엠텍의 블록체인 전용 하드웨어가 결합된다면 향후 다양한 측면에서 신규 사업들을 발굴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