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27년 만에 가장 낮은 6.0%를 기록했다. 중국 주요 매체들은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보다는 낮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9일 논평을 통해 "3분기 성장률이 복잡한 외부 요인으로 지난해보다 낮았지만 국내적으로 내구력이 받쳐주기에 여전히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행 중"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완화한 것은 맞지만 취업 상황이나 규모는 양호한 상태"라며 "특히 서비스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소득 성장세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고정 자산 투자도 전년 동기보다 5.4%나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 해외판도 이날 논평을 내고 "올해 세계 경제와 국제 무역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경제의 하방 압력이 높은 상황에서 중앙 정부가 내놓은 경제 정책이 비교적 하방압력을 잘 견뎌줬다"고 평가했다.
또 "첨단 기술 제조업 분야의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현재 중앙정부 정책을 유지하면서 중소기업과 민영기업의 발전을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사평(社評)에서 "3분기 성장률이 예상치에 못 미친 것은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무역전쟁, 세계 경제 쇠퇴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올 3분기까지 중국 경제성장률은 목표치인 6.0∼6.5% 범위에 있고 이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석은 스스로 안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세계 경제의 엄혹한 현실 속에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환경, 민생 개선 등 질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