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이낙연 총리는 2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신영 전 국무총리 별세. 능력과 경륜의 공직자셨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이낙연 총리는 이어 "고인이 외무장관과 국무총리로 일하셨던 기간에 저는 담당 기자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명복을 빕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낙연 총리는 동아일보 기자로 21년간 재직했다.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한 노신영 전 국무총리는 평안남도 강서 태생으로 1955년 외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1980년 전두환 정권 시절 외무부 장관에 발탁됐고 국가안전기획부장, 국무총리 등을 지냈다.
1987년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하자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결단력을 보였다. 이후 당시 여당이었던 민정당 고문을 지냈고 1994년~2012년까지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노신영 전 총리는 2년 3개월간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김황식 국무총리 이전까지 최장수 총리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 노신영 전 총리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0년 전인 2009년 4월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故) 김 여사와의 슬하에 3남 2녀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