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개 도축행위가 올 10월 기점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4일 서울시는 “1월부터 전통시장 내 총 8개 업소에 이어 이번 달 3개 업체까지 모두 중단, 서울에서 개 도축행위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대표적 전통시장인 경동시장(동대문구), 중앙시장(중구)내 개도축업소 총 8개 소(경동6, 중앙2)를 대상으로 2016년부터 자치구, 유관기관과 지속해서 단속을 했다.
2017년 3개 소 폐업, 3개 소 도축중단에 이어 2018년 경동시장 2개 소도 끈질긴 설득 끝에 ‘도축을 중단하겠다’는 확약서를 받아 올해부터 8개 소 모두 도축을 중단했다.
이들 업소는 시장이용 시민과 동물보호단체, 해외동물애호가로부터 지속적인 도축중단 요청 민원이 제기돼 왔다. 현행 법규상 적법한 영업으로 도축할 경우 강제수단이 없어, 서울시는 자치구와 지속적인 단속과 방문 설득으로 도축중단 동참을 이끌어 냈다.
서울시는 외곽지역에 있던 도축업체 3개 소(성동2, 강서1)도 지속해서 단속해 확약서를 받아냈다. 업체들은 10월부터 도축을 중단, 서울시에는 개 도축 업소가 완전히 없어진 ‘제로’ 상태이며, 현재 이를 유지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수년간 설득을 통해 10월을 기점으로 서울시 개 도축행위를 모두 중단시켰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개 도축행위가 발생하면 모든 수단을 활용해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26일 거북이 마라톤 ‘반려견과 함께하는 남산걷기 대회’ 행사에서 동물보호단체 회원들과 함께 ‘개 도축 제로 도시’를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