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여배우 실명 거론, 팬 성명 발표 "인격모독·명예훼손 자제"

입력 2019-10-24 16:39수정 2019-10-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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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디시인사이드 '여자 연예인' 갤러리 캡처)

30대 여배우가 남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데이트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온라인상에 해당 배우로 실명이 거론된 여배우의 팬들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24일 오후 여배우 겸 방송인 H의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여자 연예인 갤러리'를 통해 "현재 배우 000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심히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000은 과거 100번이 다다르는 오디션에 지원했고, 7~8년이라는 무명 시절을 겪었던 만큼, 늘 간절한 마음으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여배우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라며 "부디 배우 000을 향한 명예훼손가 인격 모독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데이트폭력 여배우로 실명이 거론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24일 한 30대 여배우 겸 방송인이 남자친구의 이별 요구에 격분, 여러차례 데이트폭력을 가하고 비방하는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배우 A 씨는 지난 2017년 7월 유흥업소에서 남자친구 B 씨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인 사이였던 남성이 이별하려 하자 여러 차례 폭행하고 승용차로 남자친구를 향해 돌진하는 등 데이트폭력을 일삼았다. A 씨는 이 남성이 승용차 보닛 위로 올라가있는 상황에서 승용차를 그대로 출발시켜 도로에 떨어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남자친구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자 A 씨는 이에 격분해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A 씨는 이번 사건 이전에도 교제하던 남성들에게 데이트 폭력을 저질러 여러 번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유흥업소에서 B 씨가 다른 여자를 만난 것을 알게 되자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단톡방)에 그의 지인 80명을 초대해 사생활을 폭로하고 비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 외에도 주거침입 등의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여배우 데이트폭력' '데이트폭력 여배우'이라는 키워드가 올랐고, 특정 여배우 'H'가 거론돼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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