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전력기기 실적 견인…융합 흑자전환

입력 2019-10-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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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5483억 원·영업익 532억 원

▲LS산전이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스마트그리드엑스포 2019에 참가해 기존 전력, 자동화 기술에 AI, 빅데이터 등 DT(디지털 전환)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솔루션을 선보였다. LS산전 관계자가 참관객에게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LS산전)

LS산전이 전방산업의 악화에도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로 실적 감소를 최소화했다. 3분기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LS산전은 3분기 매출액 5483억 원, 영업이익 532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6% 늘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5.61% 줄었고, 영업이익은 22.28%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자동화 및 융합 사업의 매출은 감소했고, 전력인프라 및 자동화 사업 수익성은 감소했다.

LS산전의 사업부문은 크게 4가지로 △전력기기는 각 공장 및 가정으로 전기를 배전하는 전력부품들을 지칭한다. △전력인프라는 발전단에서 수용가에 이르는 송ㆍ변전 계통의 전력시스템을 일컫고 △자동화는 공장ㆍ생산설비의 자동화 및 에너지 효율화를 담당한다. △융합은 스마트 그리드(ESS), 자동차부품(전기차용 릴레이), 태양광, 철도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전력기기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 영업이익 16%씩 늘었다. 유럽 신재생 시장 등 해외매출이 증가했고 환율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늘었다. 유럽 DC 기기 시장 판매가 늘었고 중동시장은 회복세를 보였다.

전력인프라 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34%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 매출이 감소했고, 제품 믹스(mix)에 따른 수익성이 감소했다. 4분기부터는 화학, 정유, 디스플레이 업종의 시설투자 확대가 예상돼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화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25% 감소했다. 국내시장 매출이 감소했고, 이란시장 등 해외 시장도 감소했다. LS산전은 북미와 유럽 지역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융합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284%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스마트그리드 매출은 감소했으나 전기차부품 매출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영암 태양광 매출인식으로 4분기 융합사업의 흑자 지속, 충당금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 삼성디스플레이 13조 원 투자 등 국내 설비투자 개선, 융합 전기차 매출 증가, 미국 ESS 시장 진출 등으로 내년부터 완만한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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