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현대엘앤씨)
현대L&C는 다음 달부터 미국 2위 건자재 유통업체 ‘로우스(Lowe’s)’에 인조대리석 ‘하넥스’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하넥스’는 MMA(메틸메타아크릴)계 인조대리석으로, 주로 주방가구나 카운터의 상판 및 병원·학교·박물관 등 상업시설에 건축 마감재로 사용되는 소재다.
이번에 공급하는 하넥스 제품은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에 위치한 로우스 130여 개 매장에서 우선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L&C는 국내 세종사업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우선 수출하고, 향후 미국 텍사스 하넥스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까지 추가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L&C는 앞서, 올 5월 생산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미국 텍사스에 ‘하넥스 공장’을 설립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3만3,057㎡(약 1만평) 규모로,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가게 되면 연간 30만장의 하넥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하넥스 생산 규모의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현대L&C 관계자는 “북미 인조대리석 시장 공략에 속도가 나기 시작하면서, 올 9월까지 북미 지역의 미국 법인과 캐나다 법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이상 신장하고 있다”며 “1,600억원 수준인 북미 매출 규모도 3년 내로 2,5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