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시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될 전망이다. 특히 사회복지 관련 예산은 사상 최초로 12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정부 확장예산 정책 기조에 발맞춰 서울시 2020년 예산을 약 38조 원 이상으로 편성해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시의회 110석 중 102석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의 2019년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8139억 원이다. 추가경정예산 2조9356억 원을 더하면 38조7495억 원이다.
시의회가 예고한 ‘38조원 이상’은 이를 넘겨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추경이 편성될 경우 40조 원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사회복지예산은 전년보다 약 1조 원 증가해 최초로 12조 원을 돌파할 예정”이라며 “사회적 약자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복지시설의 단일임금 체계를 구축해 549개 복지시설 종사자 약 5000명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일자리 예산 1조5000억 원, 노후도시 인프라 관리 1조3000억 원,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3000억 원 등도 편성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다음 달 1일 제290회 정례회를 개회해 12월 20일까지 행정사무감사, 시정ㆍ교육행정 질문, 예산심의 등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