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이 펩타이드 기반의 자체 개발 항암제를 기존 면역 항암제와 병용 투여한 결과, 뛰어난 면역 효과를 검증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한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는 나이벡 독자 펩타이드의 치료효과가 월등히 탁월하게 나왔다"며 "펩타이드 항암제를 적용한 생체 내 실험 결과 암치료에서 극복하기 어려운 재발암과 전이암에도 치료효과가 큰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이종이식 동물 종양 모델 대신 동종 이식 동물 종양모델에서 항암 효과를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나이벡 측에 따르면 자사의 펩타이드 후보물질을 기존에 사용 중인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병용투여 했을 때보다 펩타이드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종양은 500% 이상 감소했으며 암의 전이 억제율은 기존 대비 700~800% 감소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3월 동물 유효성 평가에 이은 후속 연구다. 나이벡은 동물 유효성 평가에서 이미 펩타이드 후보물질에 대한 항암 효과를 확인하고 98% 효율로 ‘암전이’를 억제한다는 실험 결과를 얻은 바 있다.
나이벡의 펩타이드 항암제는 암줄기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신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이를 선택적으로 제어해 세포 내에 약물이 효과적으로 투과되도록 한다.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에게만 약효가 작용하기 때문에 항암 효과가 더욱 증진되는 특징이 있다.
한편 나이벡의 ‘펩타이드 항암제’는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2011년부터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 수행한 '지능형 암줄기세포 표적 펩타이드 항암제' 개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현재 국내, 미국, 유럽 등에서 특허를 획득했으며 전세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특허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