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1일 NAVER에 대해 일본 정부의 캐시리스 정책이 라인페이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 원을 유지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 3분기 매출액은 559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지만 60억 엔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영업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다만 대화목록 탭 상단에 광고가 노출되는 스마트채널과 라인 뉴스 광고 증가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해 광고 사업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어카운트 광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6% 감소하는 등 부진했지만 시스템 개편이 마무리 돼 내년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일본 정부 정책이 라인페이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일본 정부는 10월 소비세율을 8%에서 10%로 인상할 예정으로, 소비 위축을 방어하기 위해 현금 이외 수단으로 결제할 경우 결제액 일부를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캐시리스 소비자 환원사업’에 올해에만 2800억 엔을 책정했다”며 “일본이 가속화하고 있는 2020 도쿄 올림픽 전후 캐시리스 사회 구현 계획으로 라인페이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또 “라인 쇼핑은 ‘조조타운’, ‘숍채널’ 등 쇼핑전문 채널을 대거 입점시키며 MAU가 10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고, 3분기 라인쇼핑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83.4% 증가했따”며 “쇼핑과 페이사업 선순환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