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으로서의 변화와 성과 공유하는 시간 가질 듯
포스코가 매년 연말에 진행하던 전사적 행사인 'IP(Innovation POSCO) 페스티벌'을 17년 만에 폐지하고 '기업시민 페스티벌'을 새롭게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올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경영이념으로 실천해 온 기업시민 행보의 피날레를 장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31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연말 행사를 통해서 ‘기업시민’ 이념을 이어가기 위한 페스티벌로 탈바꿈시켰다.
기존에 열리던 IP 페스티벌은 없애고, 기업시민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연말 행사 명칭도 기업시민 페스티벌로 새롭게 바꿨다.
IP 페스티벌은 포스코가 2002년부터 매년 개최해 매년 17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하는 포스코 그룹의 전사적 행사였다.
혁신 관련 주제를 통해 1년간의 혁신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프로젝트에 대해 포상을 하고 스토리를 들려주는 자리다.
2017년에는 '세상을 움직이는 변화-Innovation for Smart’로, 2016년에는 '함께하는 혁신, Go Together'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지난해에는 노조 이슈로 열리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올해 페스티벌 명칭에 ‘기업시민’이 더해지며 행사의 성격이 바뀐 만큼 행사 내용도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페스티벌이 혁신 활동 성과와 내년도 혁신 방향을 공유하는 성격이 강했다면, 올해 열리는 ‘기업시민 페스티벌’은 최정우 회장의 취임 이후 포스코가 보여준 기업시민의 가치와 성과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포스코 임직원들이 기업시민으로서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고 성과를 거두었는지를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최 회장 취임 이후 줄곧 ‘기업시민’ 페달을 밟아왔다.
지난해 12월 기업시민 활동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문기구인 ‘기업시민실’을 만든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기업시민위원회’ 설치를 통해 사회 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7월에는 기업시민 실천 원칙을 담은 ‘기업시민헌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시민 헌장이 구성원들의 모든 일하는 방식에 준거가 돼 사업(Business), 사회(Society), 국민(People) 등 기업활동 전방에서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공생 가치를 창출해 궁극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여기에 기업시민 관련 사내 교육을 추가하기도 했다. 사내 필수교육(e러닝) 과정에 기업시민 관련 과목을 추가해 기업시민의 개념과 당위성 등에 대한 교육을 임직원에게 지속해서 전달했다.